하촌(下村)은 선전시 광밍(光明)신구 공밍(公明)사무소 하촌 지역사회에 속하며 공밍사무소에서 북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마을은 선전 북부 구릉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을 북쪽에 마오저우(茅洲) 강이 흐르고 마을 북쪽에는 시톈(西田) 저수지가 있다. 하촌은 남송(南宋) 보우(寶祐) 3년(1255년)에 창건되었으며, 전통 민가가 광부(廣府)의 민가로 현재 100채가 남아 있다.

현재 이 마을의 하촌 초등학교 안에 약 1,300㎡의 한 줄로 세 칸씩 이어져 있는 부지를 갖춰져 있는 옛 건물은 둥바오(東寶) 중학교 옛터이다. 1944년 겨울, 항일 간부를 양성하고 학생들을 조직하여 일본의 침략을 저항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동강종대(東江縱隊)가 둥바오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소재지는 옛 바오안현 공밍 수이베이촌(水貝村, 현 광밍신구 공밍사무소 하촌 지역사회)에 있으며, 학교는 3칸이 연결된 천(陳)씨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둥바오 지역 최초의 항일민주학교이다. 자료에 따르면 둥바오 중학교를 세울 때 세 개의 사당을 새롭게 단장하였고, 가운데 사당은 '고리키 실', 좌우에는 각각 '루쉰(魯迅)실'과 '타오펀(韜奮)실'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1945년 2월 개교한 둥바오 중학교의 명예교장은 동강종대 사령관 쩡성(曾生)이다. 1945년 10월, 둥바오 중학교는 폐교되었다. 1956년 9월 둥바오 중학교가 재개되었고, 1960년 9월 공밍 중학교로 개칭한 이후 공밍 중학교가 이전하면서 하촌 초등학교로 개교하였다. 이곳은 문화유산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혁명적 전통교육의 의미를 지닌 홍색(紅色) 명승지이기도 한다. 2004년 8월, 바오안구 문물관리위원회는 바오안(寶安)구 제1차 이동 불가 문화유산보호지점으로 고시했다.

하촌의 대표적인 민가는 청나라 함풍(咸豐) 연간(1851-1861년)에 지어진 이옌웨이(貽燕圍, 이연위)이다. ‘이옌웨이'는 당시에 천쩌푸(陳澤富)가 승리하고 돌아와 고향에 세운 관저 담장이다. 약 300㎡의 부지가 차지하여 현재 등급이 지정되지 않은 이동 불가 문화유산보호단위이다.

현재 마을 안에 박국(朴國)진공사(陳公祠), 태우(泰宇)진공사, 교장(喬莊)공사(公祠)가 보존되어 있다. 박국진공사는 청나라 때 창건되었으며, 부지 면적은 800㎡이고 벽돌과 목조 구조이다. 이 공사는 구(區)급 이동 불가 문화유산보호단위이다. 태우진공사는 청나라 때 지어졌으며 부지 면적은 120㎡이다. 교장공사는 청나라 때 지어졌으며 현재는 등급이 지정되지 않은 이동 불가 문화유산보호단위이다. 박국진공사와 태우진공사는 현재 종사(宗祠, 일족의 조상을 함께 모시는 사당)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편역: GDToday